유럽 각국의 농업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열고 있던 유럽연합 본부가 난데없이 하얀 가루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낙농제품 가격 하락에 항의하는 농민들의 색다른 시위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간으로 23일 오전,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 본부 건물 주변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습니다.<br /><br />스키장의 제설기를 연상케 하듯, 대형 분무기에서 하얀 가루가 유럽연합 본부에 뿌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분무기에서 나오는 가루의 정체는 다름 아닌 분유 가루입니다.<br /><br />유럽 전역에서 몰려든 낙농업자들이 낙농제품 가격 하락에 항의하며 이른바 '분유 가루 시위'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낙농업자들은 유럽연합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각 회원국에 쌓여 있는 분유 재고량 일부를 시장에 풀기로 한 것에 반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.<br /><br />최근 몇 년간 유럽 농민들은 농식품 가격 하락과 치솟는 비용으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유럽연합 본부 앞에서 자주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2414322639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